우울하다

잡담 2008. 10. 2. 15:59

정말 2008년이 魔가 낀 해일까? 오늘아침 탤런트 최진실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얼마전에 안재환씨가 사망했다고 한거 같은데...

나도 올해는 잘 되는일이 없었던것 같다.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지원을 했는데, 주변인들은 잘 될거라며 실력있으니까 걱정말라고 하지만 나는 왠지 불안하고 떨리기만 한다. 이런 느낌은 수능이후 처음 느껴보는 것이다.

최근 석달전 스타오션3DC를 연재하겠다던 계휙도 mncast의 정책변화로 하기 싫어져서 무산되었고, 니코비디오에 다시 처음부터 올릴려니 처음엔 올리다가 점점 엄두가 나질 않아 거의 포기상태이다. 편수도 123편이나 되었는데...

위의 그림이 현재 나의 상태를 말해준다.
우울하기만 할뿐이다. 왜일까?
우울하다, 자살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그 심정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을 정도이다.

그동안 내가 찍어왔던 영상중에 쓸만한거 몇개 골라서 아이팟에 넣어보려니까 정말 쓸만한건 몇개 되지 않았다.
정말 많이 노력하고 찍어왔던거 같은데 건질만한게 이리도 없었다니...
더군다나 내가 그렇게 노력을 쏟아부었던 게임플레이 영상쪽은 완전 전멸이다.
내가 플레이하고 찍어놓고도 마음에 드는 영상이 단 한개도 없다니...
역시 난 이것밖에 안돼는 놈일까?

얼마전 내가 자주가던 커뮤니티인 테일즈코리아도 개편후 완전히 규모가 달라졌다. 이제 더이상 내가 알던 그런 테코가 아니었다.
뭔가 하나 쉼터를 잃는듯한 그럼 느낌이다.
테오이를 나온이후 정을 붙이던 곳인데, 지금은 최근 슬레이어즈 레볼루션을 계기로 다시 정을 붙이기 시작한 리나찬님의 슬레이어즈밖에 없는것 같다.
루리웹이야 뭐 맨날 가는곳이고[...]
음, 생각해보니 다음넷 동방카페도 있었군... 거기야 뭐 이미지게시판에서 그림보는 낙으로 가는거고 ㄱ-

그러고보니 점점 노는물이 소박해지고 작아지는것 같다.
처음에 테오이라는 커다란 단체에 있다가 노는인원이 얼마 안돼는 테일즈코리아에 있다가 이제는 정말 몇명밖에 모이지 않는 오붓한 가족같은 분위기인 리나찬님의 사이트이다.

요즘 뉴스를 보면 한숨밖에 안나오고 누가 세상을 떠나고 그런것밖에 나오지 않는다.
회사를 그만두고 XXX대기업에 모든것을 믿고 다른 회사는 가지 않고 놀고있는데
퇴직금조차 받지못해 노동부에 신고를 해놓은 상태지만 이것역시 불안하다.

내가 믿음을 잃은것일까? 그 일이 있은 후 부터 벌써 10년이 지났다.
이제 다시 그분곁으로 돌아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요즘 자주든다.
어릴적에 내 목숨을 건져주신 그분생각이 요즘 너무 자주나곤 한다.
아무래도 그분께서 나를 부르시려고 하는것 같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지난 10년간 내가 해놓은 일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둘러보면 정말 해놓은게 하나도 없다.
게임고수? 그것이야 뭐 자기만족이고 즐기라고 있는것이고...
액션스크립트? 그건 밥벌이잖아...
역시 그분 도움없인 나는 아무것도 할수 없단 말인가?
나 자신이 비참하고 한심해보인다.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거지?


쓸데없는 푸념을 늘어놓았는데, 누가 이 블로그 찾아와주기나 하겠어?
인코딩관련 포스팅을 몇개해서 그걸로 방문자가 찾아오는거지....
Posted by MOB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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