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오션을 시작한지 이제 10년....
그동안 세컨드스토리만 19번이나 클리어하고, 3DC만 20번이나 클리어 했으니
참 많이도 했다.

내가 이렇게까지 스타오션만 줄창 즐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음악에 희열을 느끼기 때문이다.

스타오션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하고있는 모토이 사쿠라바의 음악은 나에게 희열을 가져다 주는것 같다.
한번 새게임을 시작하면 미친듯이 빠져든다.

마치 뭔가에 홀린듯이, 음악에 희열을 느끼며 ...

나도 왜 이러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상하게 BGM에 그렇게 빠져들게된다.

게임의 재미도 한몫을 한다.
미친듯이 재미있다.
정말 그렇게밖에 표현할길이 없는것 같다.
하기야 처음에 이게임을 접했을땐 그야말로 눈돌아가게 만든 게임이니까

개를 괴롭히는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개가 깨갱거리는 소리에 엄청난 희열을 느낀다고하지?
그래서 계속 괴롭히게 된다고 한다.

나도 10년간 스타오션을 파고들면서 실력도 많이 늘어서 이젠 제법 실력도 인정을 받고있다.
어느정도 위치에 군림하게되면 사람이라는게 교만해지기 시작하는 법이다.
슈팅게임을 파고들때도 그랬고 음악게임을 파고들때도 그랬다.
한번 교만에 빠지기 시작하면 자신을 파멸로 이끌게 되는 법이다.
이미 두번 뜨거운맛을 보았다.

아직까지 스타오션에 관해서는 교만에 빠지지는 않고있지만
언제 어떻게 빠져들게될지 아무도 모르는일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는 이러한 이유로 생겼는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나는 스타오션으로 국내 최고가 되겠다느니 일본의 고수를 넘어서겠다느니 하는 생각은 이미 버렸다.
언젠가 한번 그런 마음을 가진적이 있기는 하지만 매우 위험할뻔했다.

많은사람들이 나를 스타오션의 국내본좌라고 불러주는것은 매우 고마운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부담스러운 칭호보다는 하나의 평범한 스타오션 유저로 보아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다.

세상은 넓은 법이라 꼭 내가 국내 최고라고 단언할수는 없는 법이고
어딘가에 나보다 더 뛰어난 실력자가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바닥이 다 그렇지 않은가... RPG게임 바닥이....

Posted by MOB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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