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치볶음밥을 무척 좋아한다.

어릴적에 어머님께서 김치볶음밥을 너무 맛있게 해주셔서

지금도 배달음식 시키거나 맛집을 가면 김치볶음밥을 주문한다.

그런데 맛집중에서도 김치볶음밥의 맛있는 정도에 따른 등급컷을 매기곤 한다.

보통의 소문난 맛집은 B등급컷, 내가 맛없다고 판단하는 곳은 C등급을 매긴다.


C등급컷

기준은 너무 많은 기름이 보이고, 계란이 없으면 C등급컷.

그런데 소문난 맛집도 이런 C등급컷이 많다.


B등급컷

계란이 있다. 맛도 기가막히다. 그런데 B등급컷. 왜냐고? 그게 없어서.

그렇다고 B등급컷이 절대 만족못한다는 예기는 아니다. 왜냐면

A등급컷은 어머니의 손맛을 최대한 살린곳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 비밀이 무엇이냐...


A등급컷

어머님께서는 김치와 밥을 후라이펜에 넣고 볶아주시곤 하셨다.

그러다보면 밥이 후라이펜에 달라붙어서 눌러앉는다. 일명 김치볶음밥 누룽지.

이게 얼마나 맛있다고. 어머님의 김치볶음밥에는 항상 이것이 들어가있었다.

그런데 간혹 맛집중에서도 이 누룽지가 있는곳이 있다.

이런곳을 나는 A등급컷을 매긴다.

여기에 계란까지 있으면 A+등급컷.


그런데 맛있는 김치볶음밥의 조건은 무엇일까?

나는 위와같은 기준을 내리지만

사람 각자마다 맛의 기준은 분명 있을 것이다.

이세상 사람의 수만큼의 기준이 존재하겠지.

Posted by MOB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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