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공부 커뮤니티에 <한국인이 나에게 이상한 말을 한다>라는 쓰레드가 세워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는 믹시 네티즌들의 관련 댓글들입니다.



ミュネ
처음 뵙겠습니다.
난 현재 프랑스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같은 클래스안에 한국인 아이가 한명 있습니다.
그 아이와 이야기 하고 있을때에 농담 등을 가끔 말하면
그 아이가 조금 삐진것 같은 느낌으로
나를 향해서 <칫(チッ)>이라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그걸 듣고 혀를 차는거나
영어의 < Shit >과 같은 조금 화난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 아이가 프랑스어로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아무래도 다른 표현인 것 같고,
별로 나쁜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서로 아직 프랑스어를 조금밖에 모르므로
올바른 의미를 잘 모릅니다.
혼자 조사해봤습니다만,
<칫> = <집>이라는 의미인 것 같아요.
그러면 말이 안돼잖아요.
혹시 올바른 발음도 <칫>이 아닌게 아닐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들립니다.
만약 아시는 분이 계시면 가르쳐 주실 수 없을까요?


ドキンちゃん
내 경험상으로 <칫>과 같은 일본어 표현은
이녀석(こいつ)이라는 표현밖에 생각해 낼 수 없습니다만,
그 밖에도 있나요?


ミュネ
나도 <칫>이라 들리는 시추에이션을 생각해보면
일본과 같이 친구끼리 사용하는 가벼운 <칙쇼>인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거짓말을 할 아이도 아니니까,
나쁜 의미로 사용하지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애가 말하려는 것은 <감탄어>?에 가깝기 때문에,
<이 녀석!>과 같은 감각으로 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AZUMIX
한국에 살고 있어요.
이쪽(특히 여자아이)은 일본의 <쳇(チェッ)!>과 같은 의미로 잘 사용해요.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쳇!>이라는 말은 만화에서밖에 본 적이 없죠 ^^;;;
또 아는 사람중에 혀를 차며 <칫>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한번 만이 아니라 <칫칫칫칫..>처럼 연속으로 하용하고 있었습니다.
화를 내는게 아니라
예를들어 뉴스로 <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은> 기사가 나오는 것을 보고
<칫칫칫칫.. 정말 큰일이구나>라는 느낌으로 사용했었어요.


ミュネ
과연, 그런 의미도 있군요.
그렇지만 이번엔 그런 의미가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웃음)


うみなら。
나도 한국에 있었을때에 배워서 가끔 사용하는 <칫>
<이 녀석~~> <조옴~~>
과 같은 쓴웃음적인 뉘앙스라고 할까.
AZUMIX씨가 말한 <칫>은 <불쌍하다>라는 느낌이지만..
그것과는 다르고 전혀 나쁜 의미는 없습니다.


ミュネ
잘 알았습니다.
프랑스어 발음으로도 역시 <이 녀석~>이나 <좀!!>이라고 했었습니다.
그 아이, 이 말은 프랑스어로는 설명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ナウリ
드라마에서도 꽤 볼 수 있죠.
장금이의 맹세에서도 왕의 어머니가 했었어요.
일본 감각과는 다르겠죠.


ミュネ
한국 드라마에서도 잘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본에 있었을때는 이따금 보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칫>은 기억에 없었습니다.
이 말은, 사용할 수 없는 한국어는 아니고
자주 사용하는 한국어군요.


うみなら。
추가하면 애정이나 친밀감의 표현을 할때도 합니다.
친한 사람밖에 사용하지 않으니까요.


ミュネ
애정이나 친밀감의 표현인가요!!
아직 조금밖에 모른느 아이지만,
조금은 사이가 좋아질 것 같아 안심했습니다.


lianxi
나는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38246800의
두번째 의미로 사용되는 <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전적으로는 <치> ≒ <체>, <쳇>로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 느낌의 감탄사입니다.
그렇지만, 친구끼리에게 사용할때는
깊게 불만이 있다는 것보다는
조금 가볍게 불만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예를들어 친구에게 식사를 권했지만
그 밖에 용무가 있기 때문에 거절되었을때,
유감과 외로움이 혼합된 느낌으로
특히 여자아이가 잘 사용하는 군요.
물론,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라든지 상대에 대해서도 사용합니다 ^^;;


おんちゃん
AZUMIX씨 폭소했어요!
일본에서 <체!>는 만화에서밖에 본적이 없다 ㅎㅎ
한국 드라마로 처음으로 <체!>를 보았을때 캬흥~ 했습니다, 토호호


ヤンジャ
한국인은 정말로 혀를 잘 차죠.
집 주인도 잘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난 굉장히 싫었기 때문에
끈질기게 주의해서 멈추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장모님에게는 말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남에게는 그렇게 말을 해도 혼잣말로
<쳇, 어쩔 수 없나>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치치치치치치..>도 잘 사용하죠.
조금 짜증나서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국민성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듣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깊은 의미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セマウル号
<치치치치치...>
이거 정말 잘 사용해요.
<켁! 이게 뭐야!>라던가 <칙쇼>라는 의미로의 <칫>은
분명하게 다른 용법의 <칫>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들었을때는 몹시 당황했습니다만,
나름은 <딱하다> <불쌍하다>라는 의미였어요.
우리 아내(한국인)도 근처에서 초등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을때라든지에
<치치치치..>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レウォニ
옛날 이야기입니다만,
<겨울 소나타>에서 학생때의 최지우가 자주 <찟(ちっ)>이라고 했죠.
귀여워서 불쾌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ミュネ
<칫>하나에도 좋은 의미 나쁜 의미가 있군요.
그럼 시추에이션이나 발음으로 판단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치>가 <치치치치..>처럼 연속되면 <딱하다> <불쌍하다>라는 의미가 되네요.
요전날 그 한국인 아이에게 아래 프랑스 말로
이런때에 사용하는거야? 라고 물어봤습니다.

<치, Tu es malicieux>

< Tu es malicieux >는 프랑스어로 <당신은 장난꾸러기인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만, 이걸 <이녀석, 좀>으로 번역한다면

<좀!! 이 심술쟁이야>
라는 의미가 되겠지요.
그 아이도 그래그래! 그런 느낌으로 사용해! 라고 반응했었어요.
분명 이게 맞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에게도 사용한다니,
조심하지 않으면 안돼겠네요.


kusu
내 주변 한국인도 모두 남녀 구별없이 <칫>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빈도는 다릅니다만..
조금 옆을 향해 <칫> or 한숨을 쉬거나
처음은 눈앞에서 그런 불만을 나타내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만,
지금은 <어쩔수 없네 이건>이라는 뉘앙스를 받고 있습니다.
친구끼리라면 진심으로 화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귀찮은 것을 말해도
이 혀를 차는것 하나로 허락하는 느긋함이 나는 마음에 듭니다.


ミュネ
그렇죠.
<어쩔수 없군>이라는 뉘앙스를 받도록 나도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말하고 있을때가 되면,
가끔 그 아이가 울컥한 얼굴을 볼때 <칫이라고 말하고 싶지?>
라고 프랑스어로 먼저 말할때가 있어요(웃음)
커뮤니케이션의 하나로서 나는 꽤 마음에 듭니다.


◎道場長○
챠(チャ)로 들리면 분명히 화난거에요.
치의 자음만 들렸을때도 그럴지도.
전부라고 말할수는 없으니 표정 등을 잘 보고 판단해 주세요.
말을 몰라도 불평이나 화를 내는 건 이상하게 잘 알죠(웃음)


ミュネ
표정으로는 아직 진심으로 화를 내는 것을 본적이 없어요(웃음)
챠라고 들리면 요주의군요.
삼가해야겠어요 ㅎㅎ
만약을 위해 <미안, 용서해줘>라는 한국어를 기억해두지 않으면 안돼겠네요☆


ジュン
그 사람의 버릇은 아닐까요.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혀를 차는 의미밖에 없거든요.
그렇지만 그 사람은 친구끼리 통하는 말이
버릇이 되어 그렇게 사용하는지도 모릅니다.
은어랄까요.
다른 그룹이나 세대는 모르는 말입니다.


ぶんけん
확실히 한국에서는 일본에 비해 빈번히 <칫>이라고 혀를 잘 차죠.
나도 한국인 학생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면서
일본어를 할때는 사용하지 않게 자주 주의해줍니다.
본래는 결코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 않는 표현(?)입니다만,
지금은 이야기 사이에 가끔씩 들어가는 <칫>은
가벼운 양념같은 것이 된 것 같고,
반드시 불평의 의미로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アトムちゃん훗
<치치치치치..>라고 옛 남자친구가 나에게 잘 사용했었습니다.
애정 표현, 혹은 애취급할때 사용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애정도 똥도 없습니다만 ㅋ


セマウル号
화나고 있을때의 표현입니다만,
<잇시(イッシ)!>라고 할껄요.
<이 셋키 친챠 마우메 안두로~~(イーセッキ チンチャ マウメ アンドゥロ~~)>
라는 말의 약자로 의미는 <이 놈, 진짜 마음에 안들어>입니다.
우리 아들이 공부를 빼먹고 만화를 볼때 아내는 <잇시!!>라고 합니다.


きむじい
지금 생각했습니다만,
일본어에서는 <진심으로> 이성을 잃었을때에
혀를 찬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한국어의 혀를 차는 것은
상대에 대해 공격적인 의미가 아닌,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할 수 없다던가,
생각할 수 없는 것 등 자신에 대한 답답함,
혹은 단순한 버릇(웃음)
글쓴이의 친구의 경우에는
말하고 싶은 것이 잘 전해지지 않기 때문에 혀를 찬게 아닐까요?

일본인이 혀를 참 -> 상대에게의 공격
한국인이 혀를 참 -> 자신에게의 안타까움
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원문: http://ruliweb.empas.com/mypi/mypi.htm?id=ashio&num=6607
Posted by MOB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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