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 이후 나는 드라마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내가 꼬박꼬박 챙겨본 드라마가 있다면 1995년 토마토와 왕초 정도?

내가 이 불의여신 정이를 접하게 된건 매우 우연한 기회였다. 뭐 배우가 문근영이어서도 절대 아니고 (실제로 나 문근영 팬이다)

배우가 좋아서 드라마 챙겨보는 그런 위인은 절대로 되지 않는다. 철저하게 나는 내용만을 보고 판단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뭐 문근영이 나왔으니 뭐 눈이 가는건 당연하겠지만, 난 그렇게 우연히 접하게 된다 하더라도 절대로 배우 하나만 가지고 드라마를 보는 사람은 아니다.


지금까지는 물론 그래왔다. 그런데 이 작품은 지금까지의 드라마와는 분명 달랐다.

문근영의 안방극장 데뷔작인 가을동화 역시 나는 본적이 없는 위인이다. 나의 드라마 선택 기준은 그정도로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달랐다. 해서 첫회부터 한번 볼까 하는 생각에 올레TV를 켰다.


아, 닥터후는 챙겨보는구나... (영국 드라마)


내용 구성도 매우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사실에 입각한 사극이라는데 더욱 흥미로왔다.




그러다가 어제 방송이 결방되어서 네이버를 찾는 도중에 이러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뭐 일본 백자기의 어머니라고? 역사적인 기록을 보면 조선에서의 기록은 전무한 편이고 심지어 그녀의 이름조차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한다. 정이라는 이름은 가상의 이름인 셈.

일본에서 엄청나게 성공하고 추앙받는 존재가 되긴 했지만, 그녀가 죽은 후에 일본인들이 '열화 백파선' 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전설적인 도공인 셈.


대체 이렇게 드라마에 빠져본게 얼마만이지? 분명 왕초때도 이랬던것 같은데...

Posted by MOB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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