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rmin van Buuren을 내 스승으로 삼으며 디제잉을 배워왔다.

국내에 그 어느곳에서도 트랜스를 틀어준다는 클럽을 찾을수 없었고, 있다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색깔이 아니였다.

그리하여 나는 눈을 세계로 돌리고, 전세계의 디제이들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디제잉을 배웠다.

그들이 가르쳐주는 튜토리얼도 열심히 봤고, 열심히 연습했다.


하지만 디제이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건, 무대장악능력이다.

스테이지를 장악하고 관중들을 이끌어주지 않으면, 디제이는 허수아비일 뿐이다.


얼마전에 디제잉 파티가 있어서 다녀왔다.

무대 장악능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실제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껴보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그들이 트는 음악은 그들이 트는 음악에 어울리는 퍼포먼스였고, 내가 추구하는, 내가 트는 음악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는 아니였다.


분명히 나만의 음악색깔이 있고, 나만의 퍼포먼스가 있다. 하지만 나는 색깔만 찾았을뿐, 거기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찾지 못했다.

내 스스로 연구하고 찾아내어 연습해야한다.

이제 나도 조금은 트랜스를 트는 기술을 익혔다.

하지만 기술만 있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트랜스란 커다란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음악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무대장악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안됀다.


그러다가 만난 것이 유튜브에 있는 Armin van Buuren이다.

그가 보여주는 트랜스 디제잉의 진수를 보고, 트랜스 디제잉의 퍼포먼스가 무엇인지를 감을 잡을수 있었다.

하지만 Armin 조차도 트랜스만 틀지는 않는다. 왜일까?

그가 만드는 음악은 죄다 트랜스이면서 왜 트랜스만 틀지 않는 것일까?

물론 현대 트랜드를 맞추기 위함이겠지만

나는 그 이전에 왜 그래야만 하는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나는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트랜스라는 음악이 무대에서 울려퍼질때 어떠한 시각적, 청각적 효과를 보여주는지

그러한 효과를 내기위해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그것을 아직 몰라도 너무 모른다.


더욱더 배워야 한다. 왜 트랜스 뮤직이 전자음악의 정점이라고 하는지 이제 조금 그 의미를 알것 같다.

'음악 > 디제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팜므파탈 크루 Technition 예고  (0) 2012.11.25
DJ Cotts & DJ Ravine, 이것이 듀오믹싱!!  (0) 2012.11.24
장비로 첫 믹싱  (0) 2012.10.09
Posted by MOBIUS!
,